미국에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가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고가의 웨딩드레스 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겼다. 패스트패션 업체들이 결혼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예비 신부들은 마치 티셔츠를 고르는 것처럼 웨딩드레스를 살 수 있게 됐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최근 미국 패션업체들이 결혼 비용을 절감하려는 MZ세대 흐름에 맞춰 속속 저렴한 웨딩드레스를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버크롬비, 포에버 21, 부트 반, 쉬인, 룰루스 등의 패션업체들은 일반적으로 1000달러(137만원)가 넘는 고가의 웨딩드레스 대신 저렴하게는 50달러(6만8000원) 미만의 웨딩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애버크롬비는 지난 3월 'A&F 웨딩 숍'을 출범하고 웨딩드레스 등 신부와 하객들을 위한 제품 100종 이상을 80∼150달러 정도(11만원∼20만원)에 내놨다. 포에버21도 지난 4월 드레스, 잠옷 등 결혼 관련 제품군을 최저 9달러(1만2000원)부터 50달러(1만2000원∼6만8000원) 정도로 출시했으며, 웨딩드레스로 입을 수 있는 흰색 원피스는 20달러대(2~3만원대)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룰루스도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에서 100∼27
국립수목원은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국내 풍혈지 면적과 생물 분포를 연구한다고 13일 밝혔다. 풍혈지는 여름에 찬 바람이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지역을 말한다. 빙혈, 얼음골 등으로 불리는데 '밀양 얼음골'이 대표적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들의 피난처를 연구하고자 풍혈지 발굴에 나섰다. 국립수목원은 2022∼2023년 풍혈지 6곳을 조사해 흰인가목, 월귤, 부게꽃나무 등 북방계 식물 129분류군과 고산성 지의류들의 서식을 확인했다. 지의류인 솔로리나 사카타(Solorina saccata) 등 국내 미보고종도 포함됐다. 이런 조사 결과는 풍혈지가 고산지역 생물들의 기후변화 대응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그동안 풍혈지 조사는 인력을 활용한 현장 측정에만 의존했다. 이 방법은 많은 인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데다 계절에 따라 정확한 데이터를 얻기 어렵다. 이를 개선하고자 국립수목원은 산림 분야 디지털 전환의 하나로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풍혈지를 연구하기로 했다. 김재현 국립수목원 과장은 "첨단 기술 활용이 연구 정확도를 높이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풍혈지를 발굴해 생물 자원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
쿠팡은 KB국민카드와 함께 출시한 '쿠팡 와우 카드'가 출시 7개월 만에 50만장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쿠팡 와우 카드는 ‘와우 멤버십’ 가입 회원만 발급 가능한 제휴카드로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와우 카드 회원들은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매월 최대 5만2000원까지 쿠팡,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스토어 결제액의 최대 4%(기본 적립 2%+추가 프로모션 2%)를 쿠팡캐시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쿠팡이츠 이용 시에는 최대 4% 적립 혜택과 함께 무료 배달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기타 가맹점은 최대 1.2%(기본 적립 0.2%+추가 프로모션 1%)까지 쿠팡캐시로 돌려준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혜택을 확대 차원에서 오는 10월까지 매월 롯데시네마 관람권 및 할인권 4종 세트를 지급하고 카드 결제액 2%를 추가 적립해 주고 있다. 쿠팡 측은 카드 발급자들의 실제 이용률도 높다고 설명했다. 와우 카드 발급 회원의 94%가 매월 카드를 쿠팡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결제 시 사용하고 있다고 쿠팡은 전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 와우 카드에 보여준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와우 카드 고객분들께서 ‘와우’ 할만한 혜택을 더 많이 드리
르노코리아는 ‘르노 마스터’ 700대를 한정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르노 마스터는 300만대(글로벌 누적) 이상 판매된 르노의 대표 경상용차(LCV)이다. 이번에 한정 판매하는 모델은 마스터 밴S(Standard)와 마스터 밴L(Large)이다. 르노 마스터에는 2.3리터 트윈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150마력이며, 최대토크는 39.3kg.m다. 밴S의 복합연비는 리터 당 11km이며, 마스터 밴L은 10.5km다. 르노 마스터에는 측풍 영향 보정 기능이 기본 탑재됐다. 강한 측면 바람에 의해 차량이 순간적으로 차선을 이탈하는 위험 상황을 최소화해 준다고 르노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또 지난해 물량 부족에 따른 출고 대기 고객 적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 마스터 밴S 가격은 3685만원이며, 밴L 3845만원이다. 르노코리아는 엔진과 동력부품은 물론 차체 및 일반 부품까지 3년/10만Km 무상보증한다.
젊은 맞벌이 부부 셋 중 하나 이상은 자녀가 없는 '딩크'(Double Income No Kids·맞벌이 무자녀 부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노동연구원의 '지난 10년 무자녀 부부의 특성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노동패널 자료 분석 결과 2022년 기준 가구주가 25∼39세인 청년층 기혼 가구 중 27.1%는 무자녀 부부였다. 청년층 무자녀 부부의 비중은 2013년 22.2%에서 10년 새 5%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부부가 모두 일을 하는 맞벌이 부부만을 놓고 보면 무자녀 비중은 더 크다. 25∼39세 청년층 맞벌이 부부의 무자녀 부부 비중은 2013년 21.0%에서 2022년 36.3%로 10년 사이 15.3%포인트 늘었다. 반면 홑벌이 부부 가운데 무자녀 비중은 2022년 기준 13.5%로, 맞벌이 부부의 3분의 1 수준이었고, 2013년 12.3%와 비교할 때 10년 새 큰 변화도 없었다. 자녀 유무에 따른 아내의 취업상태를 비교해보면 무자녀 부부의 경우 아내가 취업 상태인 비율이 2013년 53.2%에서 2022년 71.0%로 17.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유자녀 부부 아내의 취업 비중은 10년 사이 36.6%에서 40.6%로 4.0%포인
애플이 다음 달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차세대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새 버전에는 챗GPT가 탑재될 가능성이 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대대적으로 개편한 시리를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차세대 시리는 이용자와 더 대화가 잘 되고 더 많은 종류의 요청을 이해하는 등 생성형 AI에 의해 작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는 애플이 2011년 처음 공개한 음성 비서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서 이용자의 음성 요청에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는 등의 여러 일을 처리한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탑재해 이용자와 대화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더 '똑똑한' 시리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이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와 AI 수석 존 지아난드리가 지난해 초 수주 간에 걸쳐 챗GPT를 테스트해 보고 시리에 생성형 AI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애플은 AI 도구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으며, 직원과 엔지니어 등을 대거 AI에 재배치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유럽에서 전자레인지 부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시장조사 전문기업 유로모니터가 지난해 실시한 유럽 19개국 전자레인지 판매량 조사에서 시장 점유율 15.3%로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이 부문 1위를 차지,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방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유럽 소비자 특성을 반영, 차별화된 소재와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시장을 공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유럽 소비자들의 주방 인테리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7가지 컬러와 글라스 소재를 적용한 ‘비스포크(BESPOKE) 전자레인지’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한 스마트 전자레인지(MW7300B)를 선보이며 편의성을 더욱 확대했다. 사용자는 주방 밖에서도 모바일이나 빅스비(Bixby) 등 음성 명령으로 남은 조리시간을 확인하거나 동작을 취소할 수 있다. 또 ‘푸드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최적의 레시피를 추천 받거나 레시피에 필요한 식재료를 장바구니에 담아 간편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최익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오전 9시 30분 태양활동에 따른 지구 자기장 교란 상황이 발생해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 경보를 발령했다. '주의' 단계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발령하는 위기 경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두 번째 단계로, 위기 징후 활동이 비교적 활발해 위기로 발전할 수 있는 경향이 나타나는 상태이다. 과기정통부와 소속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에서는 우주전파재난 매뉴얼에 따른 비상 체계를 가동하면서, 항공·항법(국토교통부), 전력(산업통상자원부), 해양(해양수산부) 등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오전 11시 현재까지 피해는 없으나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인 우주전파환경 변화 시 북극항로 항공기 운항 방사성 물질 노출, GPS 수신 장애, 위성 궤도 이탈, 단파통신·방송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피해 예방과 대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양활동 극대기(2024~2027년)는 약 11년 주기로 태양활동이 왕성해져 태양흑점 폭발 및 X선·고에너지입자·코로나 물질 등 태양 방출 물질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지는 시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7월 웹 기반의 모바일 게임 스토어를 구축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의 게임 부문인 엑스박스(Xbox)의 사라 본드 사장은 전날 블룸버그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웹 브라우저 기반의 이 스토어는 인기 게임인 '캔디 크러쉬' 등 MS 자체 게임용으로 우선 출시되며, 게임 내 아이템 구입시 할인도 제공된다. MS는 이후 이 스토어를 다른 게임 개발사에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본드 사장은 이 스토어가 앱이 아닌 웹에서 출시되기 때문에 "폐쇄적인 생태계의 스토어와 달리 모든 기기를 이용해 어느 곳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엑스박스 측은 "이 웹 기반 스토어는 신뢰할 수 있는 게임 앱 스토어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 여정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웹 기반의 게임 스토어를 구축해 기반을 마련한 뒤 현재 애플과 구글이 장악하고 있는 모바일 앱 스토어 부문으로 확대해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애플과 구글은 장악하고 있는 앱을 통해 사용자들이 게임 아이템 등을 구입시 자신들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강제했고, 이 때 개발자들에게 약
신한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4년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 조사에서 21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KSQI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의 체감 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올해는 53개 산업 3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모니터 요원이 고객 입장에서 콜센터당 100회씩 전화를 걸어보고 서비스 만족도를 수치화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평가에서 △수신여건 △맞이인사 △상담태도 △업무처리 △종료태도 등 평가항목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으며 21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신한은행은 디지털화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고객들을 위해 수어상담, 외국어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땡겨요, 대출중개서비스 등 비금융 플랫폼으로 상담 범위가 확대되는 변화 속에서도 고객 만족도 및 콜센터 상담 품질을 양호하게 유지한 것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수콜센터는 최초 선정되는 것보다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최고의 상담 품질을 유지하는 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