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돌파구] “거대 풍선과 텐트 그리고 감자까지” 신박한 콘서트가 대세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온라인 콘서트가 첫 선을 보였을 당시 미디어와 메스컴에서는 연일 새로운 방식의 콘서트라며 보도가 됐다. 하지만, 감염증이 장기화 됨에 따라 온라인 콘서트는 더이상 새롭지 않다.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는 대중들의 요구에 발맞춰 뮤지션들의 이색 콘서트가 눈에 띈다.

 

 

 

 

미국 인디록계를 대표하는 밴드인 플레이밍 립스는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커다란 풍선을 활용해 거리두기를 실천한 버블 콘서트를 열었다.

 

밴드를 비롯한 100명의 청중들이 모두 거대 풍선 속에 들어가 맘껏 소리를 지르고 춤을 출 수 있도록 만든 독특하고도 안전한 콘서트 방식이었다.

 

 

 

  

남양주시에서는 지난 242020 북한강 문화 나들이 텐트 속 가을 콘서트를 열었다. 서커스, 아카펠라, 인디밴드 등 각기 다른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사전예약제를 통해 현장 관람 인원을 제한했고, 텐트 50여 개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공연을 했다.

 

텐트 콘서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이 위안과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안전한 문화 예술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는 7일 고성에서도 독특한 콘셉트의 공연이 개최된다. 바로 ‘DMZ 평화 이음 불감자 콘서트. 일정한 거리를 두며 설치된 화로와 의자에는 2인 지정석으로 운영되며 불감자 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감자를 화로에 구워 먹으며 십센치, 장범준, 옥상달빛의 공연을 즐기는 이색콘서트다.

 

온라인 티켓을 구매하면 콘서트 당일 그 자리에서 화로와 장작 값으로 2만원을 제외한 돈은 고성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고성 사랑 상품권으로 고성 내의 음식점, 주유소, 마트 등에서 사용이 가능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까지 있다.

 

방역에 관한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조건 하에 콘서트가 진행되겠지만, 기발한 콘셉트로 온라인이 아니라도 안전하고 즐겁게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콘셉트의 공연이 떠난 관객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고 안전한 콘서트 문화를 만드는 초석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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