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에 울려퍼지는 한국음악, 'K-뮤직페스티벌' 온라인과 라이브로 즐긴다

드러머 서수진+피아니스트 키트다운스' 폐막공연 맡아
이날치, 고래야, 악단광칠 인기 국악 뮤지션 대거 참여

 

영국 런던에서 한국음악을 알리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은 런던 재즈페스티벌(EFG London Jazz Festival) 주관사인 시리어스(SERIOUS)와 손을 잡고 오는 31일부터 1116일까지 'K-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6(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온라인과 라이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10월 31일부터 17개 온라인 공연이 주영한국문화원(KCCUK)과 시리어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중계된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화제의 공연, 신진예술가무대, 토크&라이브, 전막실황공연, 영국비평가선택 5개 부문이다. 

 

화제의 공연(K-Music Greats) 부문에서는 그동안 K-뮤직페스티벌에서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던 잠비나이, 블랙스트링, 이희문과 프렐류드의 공연을 다시 볼 수 있다.

 

국악계를 이끌 차세대 주자를 소개하는 신진예술가무대(K-Music New Talent)에서는 동양고주파, 가야금·거문고 듀오 달음, 국악과 재즈의 조화가 돋보이는 그레이바이실버와 고니아의 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연주자의 음악 세계를 탐색하는 토크&라이브(K-Music Encounters) 부문은 프랑스 아코디언 연주자 뱅상 페라(Vincent Peirani)와 거문고 명인 허윤정의 협연, 가야금 연주자 박경소와 '노쓰코리아 가야금'의 주인공 박순아의 협연,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내는 작곡가 이자람의 신작 '노인과 바다'의 명대목 등으로 꾸며진다.

 

영국 관객은 전막실황공연(K-Music Specials)을 통해 한국 서울남산국악당과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가야금 신예 트리오 헤이스트링의 공연, 박지하와 박경소, 박우재, 박순아 등 국악계 솔리스트 4인의 협연 '포박사실'을 온라인으로 편안히 볼 수 있다.

 

 

영국비평가선택(K-Music Critics’choice)은 11월 10일(화)부터 12월(목)까지 3일에 걸쳐 BBC라디오 진행자 3인이 선정한 국악 뮤지션 고래야,  신노이, 이날치의 공연을 중계한다. BBC라디오3 뮤직플래닛(Music Planet) 진행자 로파 코타리(Lopa Kothari)는 고래야의 음악에 대해“한국 전통악기로 인디팝 및 포크(Folk) 등을 절묘하게 섞어 연주해내는 이들의 음악스타일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밴드 결성 10주년을 맞아 발매한 고래야 정규 4집 ‘박수무곡’ 주요 곡들이 비평가선택의 첫 작품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어 BBC라디오3 레이트정션(Late Junction) 진행자 막스 라인하르트(Max Reinhardt)가 선정한 신노이의 첫 앨범 ‘더 뉴 패스(The New Path)’의 주요 곡들이 소개된다. 신노이 베이스 연주자 이원술은 지난 10월 소호라디오(Soho Radio) 레이트런치쇼(Late Lunch Show)에 초청받아 신노이의 음악을 소개한 바 있다.


비평가선택 마지막 무대는 BBC런던 라디오 진행자 니키 베디(Nikki Bedi)가 선정한 이날치 밴드가 마련한다. 약 2천 7백만의 조회 수를 기록한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 영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날치 밴드에 대해 니키 베디는 “글로벌 그룹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호평했다. 이날치 밴드의 대표곡 ‘범 내려온다’는 BBC라디오4 루즈엔드(Loose Ends)의 시그널음악으로 편곡되어  BBC라디오를 통해 영국 청취자를 만난다.

11월 15일(일)에는 월드뮤직 관계자들로부터 ‘코리안 샤머닉 펑크’로 소개된 바 있는 악단광칠이 무대를 선보인다. 악단광칠은 2019년 워멕스 참가를 통해 국제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바 있다. 영국 월드뮤직 잡지 송라인스(Songlines)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움츠려 있는 영국 관객들에게 한국의 신명나는 음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혀 공연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인 바 있다. 악단광칠은 당초 K-뮤직의 포문을 장식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들과 만난다. 
 

 

이정우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이번 K-뮤직페스티벌에서는 라이브와 온라인을 연계해 한국의 전통음악과 재즈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이 소개될 것"이라며 "다양한 한국 음악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향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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