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콘서트장에서 팬들을 위해 불러주던 곡이 음원으로 탄생했다. 열정적이며 순수했던 시절의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과거 싸이월드의 프로필을 연상케하는 화면에 슬픈 얼굴을 한 남자의 모습이 티저 이미지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사랑 그 숨 막히던 순간
모든 게 너였지
내 생활에선 나를 잊었지
모든 게 그렇게 타버리고
또 나를 잊었지
잃어버린 너를 정리하려
가끔 나 거리에 서서
너와 비슷한 뒷모습에 이내
주저앉고 말지
아직 남아 있나 봐
미련하게도
여전히 난 너를
아직도 난 너를
힘있는 멜로디에 잔잔하지만 소울 넘치는 목소리가 감성을 자극한다. 꼭꼭 삼켜 부르는 에피톤프로젝트만의 창법은 진정성을 더하고 음악을 듣는 순간만큼은 그 시절에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2006년 데뷔한 에피톤 프로젝트는 차세정의 솔로 프로젝트로 작곡가 중심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이다. ‘나는 그사람이 아프다’는 발매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