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밴드 다섯(Dasutt)의 새 싱글 "애절한 기타 사운드 주목"

 

나만 알고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곡이 있다왠지 나만 소유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인디밴드 다섯(Dssutt)의 곡들이 그렇다. 잔잔하면서도 확실한 메시지와 색깔이 분명한 앨범 <,>또한 그렇다. 

 

베이직한 색깔의 음색에 젊음의 고심을 담아내는 곡이다스스로를 위로하듯 자조적인 가사와 애절한 기타 사운드가 절묘하다씁쓸한 듯 외로움에 지쳐서 다시 일어나기도 힘들 것 같은 청춘들의 현주소를 명확하게 집어낸다꿈을 좇는 청춘열정 하나 때문에 뭐든지 감내해야 하는 현실사방이 벽으로 쌓여 있어 더 이상 서 있을 힘도 없을 거 같은 주저앉아버린 지침을 기타의 선율에 구슬프게 더했다.

 

슬프고 힘든 현실의 순간을 놓치지 않은 직관적인 느낌을 주는 소소한 가사와 감성적인 보컬이 담백한 모양새를 갖추고 팬심을 두드린다좌절과 비참한 기분을 포착한 감성은 진한 공감을 형성하고 거창하지 않은 위로로 현실 속의 자신을 위로하는 듯하다정말 힘들고 지칠 때 우리는 달리 뭔가를 원하기보다는 그저 좀 쉬고 싶어진다하루하루 고생스러운 지치는 삶에서 가장 나에게 필요한 위로는 그저 잠깐만 쉬는 작은 휴식일 것이다이러한 틈새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표현했다. 질리지 않는 사운드와 변주 덕분에 플레이리스트에서 나만 소유하며 무한반복 플레이를 하고 싶어진다.

 

고생했다 오늘도

습관처럼 내뱉는 말

하루를 안주로 삼아

고생하자 내일도

물 보듯 뻔할 테니까

흔들려도 돌아오자

 

파란색이 주조를 이루는 앨범의 그림은거친 선으로 단조롭게 특징만 잡아냈다푸른빛의 농도가 명암이라기보다 얼룩지고 슬픈 인생의 한 인간을 표현하는 듯하다인물은 목과 팔이 연결되어 있지않는 모습이다아마도 사지가 잘린 듯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블루톤으로 표현한 그루미한 표정의 그림 속 인물이 곡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음악적으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인디 밴드 다섯은 한리우(보컬), 전경준(드럼), 이용철(기타), 백민현(베이스네 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2016년 싱글앨범 <나의 그 때>로 데뷔했다. 2017년 곧바로 미니앨범 <()>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