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감 있는 따뜻한 음악을 하는 인디밴드 정은수와 친구들이 다소 차분해진 분위기의 두 번째 EP앨범 <모든그대>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인 ‘그대였으면’을 비롯해 ‘그냥 집에 돌아와 버렸어’, ‘Oh my’, ‘안녕, 우리’ 가 수록돼 있다.
밴드 정은수와 친구들은 “이번 앨범은 1집에 비해 대체로 차분하지만, 그 담담함에 녹아 있는 사랑과 따사로운 온기는 오히려 눈에 띌 정도로 강렬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담고, 대중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며 이번 앨범의 컨셉을 소개했다.
모든 맴버가 이번 앨범 작사 작곡에 참여한 만큼, 완성도 있는 앨범이 탄생했으며, 소소한 일상의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놓치지 않고 그리고 있다.
회사일로 지쳐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당신에게,
인간관계에 기운이 빠져 씻지도 못하고 누워있는 당신에게,
답이 없는 연애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당신에게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하는, 그런 그들에게..
누구나 그 크기가 작건 크건 한두 가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고민과 일상의 지침에 마음속에 있다. 이런 일상의 스치는듯한 우울함을 비타민같은 밝은 톤의 음색과 함께 정은수만의 청량감 있는 목소리로 차분하면서도 따뜻하고 포근한 감싸 안음을 느끼게 해준다. 성급하고 격한공감이라기 보다는 천천히 부드럽게 다가오며 무심한 듯 마음 속에 큰 울림을 주는 한마디의 소중한 작은 위로 같은 수록곡들이 이번 앨범을 꽉 채우고 있다. 강렬한 햇빛이 아닌 따뜻한 햇살같은 내 마음 속 묵은 고민을 꺼내버리고 싶은 느낌을 주는 곡들로 지친 일상에 힘을 불어넣어 준다.
이번 EP 앨범은 정은수와 친구들이 2019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9 뮤즈온 프로젝트’에 선발, 진흥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정은수와 친구들은 지난 2018년 제2회 충남음악창작소 음반 제작 지원사업 '아이엠 어 뮤지션(I'M A MUSICIAN)'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홍대 상상마당 ‘단마루’ 공연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니 앨범 <1집 24.4℃>를 발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