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돌파구] 마케팅 효과 '톡톡' 유튜브 활용甲 뮤지션 확인

싸이에서 방탄소년단에 이르기까지 K-POP으로 인한 한류열풍은 진행 중이다. 온 세상이 한류에 집중한 지금에도 인디음악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과거 정적이며 일방적인 매스미디어(Mass Media)에서 시청자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진 뉴미디어(New Media)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발맞춰 유튜브가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떠오르며 콘텐츠 영상을 제작 및 업로드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길로 뛰어드는 인디 가수가 늘어나고 있다.

 

 

 

 

 인디씬의 루키 싱어송라이터 예빛

 

최근 한 싱어송라이터가 인디씬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예명을 예술 예빛날 빈을 쓴 본명에서 따왔다는 예빛이다. 한림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대에 진학할 만큼 어린 시절부터 작사·작곡에 조예가 깊었다. 자연스럽게 싱어송라이터의 길로 접어든 예빛은 2018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이 뛰어났지만 대중에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유튜브에 게시한 검정치마의 <기다린 만큼, > 커버곡(다른 사람의 노래를 편곡해 부르는 것)130만뷰를 넘으면서 빛을 보게 된다. 자작곡과 커버곡들은 큰 기교 없이 담백하게 불러내는 그녀의 보컬과 풋풋한 이미지와 어울린다. 영상들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구독자 수는 12만명을 넘어섰다. 이제 예빛은 인디씬에서 가장 주목받는 루키가 됐다. 6·7월 콘서트를 성료했으며 8월 단독 콘서트까지 앞두고 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수, 정유빈

 

유튜브 크리에이터에서 정식 가수로 데뷔한 경우도 있다. 바로 싱어송라이터 정유빈이다. 그는 4년 전부터 아이유, 백예린, 선미 등의 커버곡을 올리며 21만명 구독자를 거느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였다. 정유빈의 목소리는 다독이는 힘이 있으며, 남성 보컬로 여성 가수의 노래를 커버해도 어색하지 않은 독특한 음색과 힘있는 기타연주로 구독자를 사로잡았다. 가끔 올린 자작곡의 음원 발매 요청이 높아짐에 따라 그는 지난 3월 자신의 자작곡들을 모아 정식가수로 데뷔했다. 이미 정유빈의 음악성은 4년 동안 증명됐고 21만명 구독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가수로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무명의 설움을 날려버린 클라라C

 

미국 인디 음악계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가수 클라라C는 올해로 데뷔 10년차 싱어송라이터다. 2016슈퍼스타K’에 출연했지만, 초반 탈락을 하며 국내에서는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로 편곡해 부른 팝스타의 커버곡과 매력적인 음색과 화려한 기교로 완성한 자작곡을 업로드했으며 25만 명의 구독자와 누적 조회수 3000만을 보유한 유튜브 스타로 떠올랐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던 자작곡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청춘시대에 삽입되며 어엿한 가수로 국내 대중들에게도 인식되고 있다. 2017년에는 국내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국내 팬덤도 탄탄한 가수로 성장했다. 

 

이처럼 ‘자기 PR’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디 가수들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음색과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커버하고 자신의 색깔이 드러난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대형 기획사의 홍보 마케팅 부럽지 않은 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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